출제 유형과 문항 배분은 대수능의 기본 틀을 유지하였다. 5월 월례고사는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사실적 사고 능력 측정 문항보다는 비판적,추론적 사고 능력 측정 문항들을 더 많이 출제하여 학생들이 ‘탐구,분석,추리,해결’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였다. 비문학 영역은 대체적으로 평이한 지문과 문항들을 출제하였고, 문학 영역은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다소 어려운 내용의 작품을 선정하여 출제하였다.
※ 정답률 상 30% 미만, 중상 30 ~ 44%, 중 45 ~ 64%, 중하 65 ~ 4%, 하 85% 이상
문 제 분 석
< 듣기 > 전체적으로 사실적 사고보다는 추론적 사고 유형의 듣기 문제를 많이 출제하였다. 2번의 경우 듣기 문항에서는 다소 어려운 유형의 문제로, 듣는 도중 잠깐이라도 한눈을 판다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5번 유형이 사회자의 말하기 방식 두 가지를 고르는 문항이라 이채로웠다.
< 쓰기 > 쓰기 유형은 지난 해 대수능 유형에 맞춰 출제함으로써 쓰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의 적절성을 유지하였다. 10번 고쳐 쓰기 문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평소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어휘를 문제로 출제하여 정확한 맞춤법 사용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어휘, 어법 > ‘이형태’의 개념을 이해하는 문항과 감각어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이 중 11번의 경우는 문법 영역의 형태소 분석이라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문항이다.
< 읽기(비문학) > ‘말라는 것을 하고 싶은 심리’(인문), ‘언어 유전자는 존재하나’(과학), ‘힘찬 기상과 애절함을 담은 소리’(예술), ‘경제 지리학의 이해’(사회), ‘새로운 사전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언어), ‘제각각의 날을 세운 빙상 가족들’(기술)에 대한 지문들이 제시되어 글의 분석적 이해력과 추론 과정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이 중 20번과 49번은 외적 준거에 따른 비판적 사고 능력 측정 문항들로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문항이다.
< 문학 > 평소 접해 본 작품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서술 방식을 보이는 현대 소설과 쉽지 않은 내용의 희곡은 학생들에게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제시된 문제들이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문항들로 처음 접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난해한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비해 고전 소설은 어렵지 않은 작품이 출제되었다. 46번 문항의 경우 학생들이 한자성어에 대한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해 정답률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난 이 도
등급
2010학년도 대수능
5월 학평
편차
1
94
88
-6
2
89
81
-8
3
84
72
-12
4
76
62
-14
5
67
54
-16
■ 수리 영역
출 제 경 향
2010학년도 대수능이 평이했던 것을 반영하여 이번 모의고사 또한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수리 ‘가’형의 경우 수학Ⅱ는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선택 과목은 약간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었으며, 수학Ⅰ의 문제는 수학Ⅱ에 비하여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수리 ‘나’형의 경우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의 수 문제가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고, 간단한 이해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쉽게 느꼈을 것이다. 또한 단원과 단원이 결합된 내적 해결력의 문제가 예년에 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고 익숙한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느꼈을 것이다.
문 항 분 석
‘가’형
‘나’형
상
25, 30
21
중상
중
4, 8, 16, 22, 24, 28, 29
11, 16, 17, 22, 23, 25
중하
9, 13, 14, 17, 18, 19, 20, 23, 26
6, 8, 9, 10, 13, 14, 15, 18, 20, 24, 28, 29, 30
하
1, 2, 3, 5, 6, 7, 10, 11, 12, 15, 21, 27
1, 2, 3, 4, 5, 7, 12, 19, 26, 27
※ 정답률 상 30% 미만, 중상 30 ~ 44%, 중 45 ~ 64%, 중하 65 ~ 84%, 하 85% 이상
문 제 분 석
가형
< 30번 > 정답률 25%
삼각형 에서
위의 점
를 잡을 때, 선분
의 길이를 구하기 위해서 삼각형의 넓이를 이용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즉, 삼각형
의 넓이는 삼각형
의 넓이와 삼각형
의 넓이의 합과 같으므로
이고, 식을 정리하면
이다. 이때
는 삼각함수의 극한 공식을 이용하여 구할 수 있다. 삼각형의 두 변의 길이와 그 끼인각의 크기를 알 때, 삼각형의 넓이를 구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삼각함수의 극한의 활용에 관한 문제를 많이 풀어 본다.
나형
< 21번 > 정답률 13%
중심이 이고, 반지름의 길이가
, 중심각의 크기가
인 부채꼴을 그리고, 호 위의 한 끝점
를 중심으로 하고 반지름의 길이가
이며 중심각의 크기가
인 부채꼴을 그리고, 계속해서 반지름의 길이가
배가 되고 중심각의 크기가
인 부채꼴을 그려나가면 주어진 것처럼
을 얻을 수 있다.
은 첫째항이
이고, 공비가
인 등비수열이다. 그러면
의
의 좌표를
이 짝수일 때
와 홀수일 때
를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
이므로
이다. 수열
이 수렴하므로
이고 주어진 식을 정리하면 값을 구할 수 있다. 무한등비급수의 활용 문제를 많이 풀어 본다.
난 이 도
등급
‘가’형
‘나’형
2010학년도 대수능
5월 학평
편차
2010학년도 대수능
5월 학평
편차
1
90
86
-4
90
81
-9
2
82
79
-3
83
69
-14
3
73
68
-5
70
55
-15
4
64
58
-6
49
40
-9
5
52
47
-5
30
24
-6
■ 외국어(영어) 영역
출 제 경 향
5월 월례고사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이 자신의 현재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험생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켜 실전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였다. 모든 문제는 유형과 난이도 면에서 2010 대수능과 큰 차이가 없도록 출제하였고, 지문의 소재와 주제도 다양하게 활용하였다. 또한 정확한 독해와 이해를 바탕으로서만 답을 할 수 있는 문제를 적절히 배치하여 변별력을 높이려 했다.
※ 정답률 상 30% 미만, 중상 30 ~ 44%, 중 45 ~ 64%, 중하 65 ~ 84%, 하 85% 이상
문 제 분 석
< 듣기 > 듣기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재와 상황을 설정하되 답이 명확하게 도출되도록 출제하여 전반적으로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 말하기 > 말하기 유형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어, 전반적으로 높은 정답률을 보였으나, 17번의 정답률은 약간 낮게 나타났다. 이는 상황에 적절한 말을 찾는 유형으로, 담화에서 설명하고 있는 상황은 다소 익숙하고 평이한 반면, 정답이 되는 선지에서 제시된 ‘put yourself in my shoes(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는 어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어휘, 어법 > 어휘와 어법은 일반적으로 높은 오답률을 보여 주는 어려운 유형이다. 어법의 경우 21번과 22번 모두 정답률이 낮은 편인데, 꼼꼼하게 독해를 하고 정확히 구조를 파악하여야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21번 문항의 (A), (B), (C)에서 생소한 문법 요소를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평소 문장을 분석하며 독해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고 문법 사항의 기계적 암기에만 치중한 학생들의 경우, ‘enjoy ~ing’ 형태의 함정에 빠져 오답을 고르기 쉬웠을 것이다. 문제 풀이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31번 어휘 문제의 경우, 어휘의 수준은 어렵지 않았으나, 글의 흐름을 파악하여 문맥에 맞는 적절한 어휘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독해 > 빈칸 유형이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정답률을 보였는데, 특히 26번과 27번의 정답률이 낮았다. 26번의 경우 빈칸 이후에 제시된 두 가지 실험으로부터 결과(빈칸에 들어갈 내용)를 도출해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이며, 27번의 경우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과학적인 소재가 학생들에게 다소 생소하여 지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문 49번 빈칸 문제는 전체 시험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았는데, 이는 글의 전체적인 흐름과 앞 뒤 두 문단간의 연결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여 정답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난 이 도
등급
2010학년도 대수능
4월 학평
편차
1
92
89
-3
2
85
82
-3
3
75
72
-3
4
64
61
-3
5
50
46
-4
■ 사회 탐구 영역
출 제 경 향
이번 5월 월례고사 사회 탐구 영역은 11과목이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되었다. 그 유형 또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부터 기본 개념들을 이용한 응용 문제, 긴 자료를 분석하여 답을 도출하는 문제 등 최근의 출제 경향에 맞추어 출제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시사성 있는 자료를 이용한 문제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교과서에서 학습한 기본 개념을 시사적인 자료에 얼마나 잘 적용하여 풀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번 월례고사를 통해 앞으로의 모의고사 난이도 및 출제 유형 등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평가원이나 대수능 사회 탐구 영역에서 반드시 출제되고 있는 자료 분석 유형들을 반복해서 풀어봄으로써 실전에 대비해 문제 풀이 시간 조절과 문제 해결력 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이제 대수능까지 5개월여의 시간이 남았다. 아직도 늦지 않은 시점이므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세워 고득점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 제 분 석
< 윤리 > 비교적 난이도가 골고루 분포되도록 출제되었으며, 평가원 모의고사나 대수능에서 가장 많이 출제되는 Ⅱ단원이 출제 범위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학생들이 각 사상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우선 측정하기 위해 여러 사상들을 복합적으로 비교하는 유형보다는 주로 하나의 사상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러 사상들의 특징을 복합적으로 묻는 최근 출제 경향에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국사 > 5번 문항은 고려 말 홍건적의 침입에 대해 묻는 문제이다. 잔당이 압록강을 넘어 도주했다는 내용을 통해 공민왕 때 두 차례 침입하여 개경을 함락시키기도 했던 홍건적과 관련된 자료임을 추론할 수 있다. 공민왕은 왕권 강화와 반원 자주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친원파를 숙청하고 정동행성 이문소를 폐지하였으며 요동 지방을 공략하였다.
< 한국 지리 > 7번 문항에 제시된 지도에서 경기, 서울의 비중이 높은 것을 보고, 이 통계 지도가 R&D 투자액을 나타내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R&D 투자액과 IT 제조업 생산액에서 혼동했을 것이다. IT 제조업 생산액은 서울, 대전보다 경북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11월 대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험생들이 여러 통계 자료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둘 것을 권한다.
< 세계 지리 > 2번 문항에 제시된 그래프가 스텝 기후와 툰드라 기후를 나타내고 있음을 파악하고 두 기후의 특성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스텝 기후와 툰드라 기후는 강수량이 비슷하지만, 툰드라 기후의 상대 습도가 더 높다. 대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를 통해 접하게 되는 기후 통계 자료를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 경제 지리 > 2번 문항은 공업 입지론에 따른 운송비를 파악하는 문제로, 계산량이 많아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다. B와 C 지점에서 적환 비용을 추가해 주는 부분도 다소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 최근 대수능에서 입지론 문제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수리적 계산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조건이 제시되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한국 근현대사 > 3번 문항은 대한 제국 선포 과정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제시된 자료는 1897년 고종 황제가 황제 즉위식을 거행할 무렵의 가상 대화로 즉위식 무렵에는 국호를 대한 제국으로 변경하였다. 대한 제국이 수립된 다음 해에는 관민 공동회가 개최되었으며, 대한국 국제는 그 다음해인 1899년에 반포하였다.
< 세계사 > 5번 문항은 당과 당 이후 북방 민족의 등장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당을 중심으로 성립된 동아시아 문화권의 영향과 당의 기미 정책으로 북방 민족의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민족 의식이 성장하였다. 그 결과 당이 망하고 5대 10국 시대를 거치면서 중국이 약화되자 거란족이 요를 세우고 뒤에 건국한 송을 압박하였다.
< 법과 사회 > 대수능 난이도에 근접하게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대수능에서 출제된 문제 수준보다 조금 더 깊이 있는 단원 통합형 문제가 출제되어 학생 간 변별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가령, 5번의 경우 친족의 범위에 따라 친권 상실 청구권, 한정 치산 선고 청구권, 상속권, 근친혼의 범위 등 다양한 단원의 내용이 통합된 유형이었다.
< 정치 >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제시된 사례와 연결시키는 능력을 요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다. 15번과 19번 문제의 경우 제시된 사례를 분석하고 그 분석 내용을 토대로 기본 개념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하는 유형이었으며, 7번, 20번 문제는 선거 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 형태와 연결시키는 문제로, 두 개념을 얼마나 잘 연결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 경제 >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부터 기본 개념을 응용한 문제, 그리고 자료 분석 문제까지 폭넓게 출제되어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2번 문제의 경우 ‘공급의 변화’와 ‘공급량의 변화’를 묻는 문제로, 학생들에게 기본 개념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주는 문제였다. 5~6번은 묶음 문제로, 기본 개념을 응용한 자료 분석을 요구하는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문제여서 학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 사회ㆍ문화 >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자료 분석 문제들은 푸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겠지만,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학생들이 다소 어렵다고 생각했을 2번, 12번, 16번, 18번 등은 자료 분석 문제로, 평가원 모의고사나 대수능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유형이므로 익숙해지도록 반복적으로 풀어볼 것을 권한다.
■ 과학 탐구 영역
출 제 경 향
5월 월례고사의 과학 탐구 영역은 작년 대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모의고사는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하고 실제 수능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자료를 중심으로 교과 개념에 충실하게 출제하였다. 특히 Ⅱ과목은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바탕으로 단순한 지식을 묻기보다는 기본적 내용을 응용하여 문제에 접근하는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기출 문제의 변형된 유형의 문제가 수능에서 출제되고 있는데, 이에 대비하여 단순히 공식을 적용하거나 암기를 통한 문제 접근이 아니라 교과서에서 나오는 기본 개념을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로 다각화하여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문 제 분 석
< 물리Ⅰ > 대수능의 유형의 좋은 문제들로 구성되었고,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5번 문항의 경우 경사면의 물체 A가 운동하다가 정지하므로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속도가 작용하므로 중력의 크기가 장력보다 큼을 알 수 있다. 11번 문제에서는 AB선상의 Q점에서는 항상 상쇄 간섭이 나타나지만 마루와 골이 만나는 중간 지점에서는 보강 간섭과 상쇄 간섭이 나타남을 확인해야 하고, 외관상으로 그림에서 보이는 마루와 골이 만나는 지점만 생각해서 답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렵지 않은 보기이지만 잘 읽고 답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는 보기들이 다소 존재한다. 문장이 길어도 잘 읽어보면 어렵지 않은 문제임을 알고 꼼꼼하게 읽고 답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화학Ⅰ > 작년 대수능에 비해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문제의 대부분이 새로운 유형보다는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지를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였다. 14번, 20번 문제가 비교적 정답률이 낮게 나왔는데 14번 문제는 탄화수소 유도체의 성질을 비교하는 문제로 -CHO 작용기를 가진 분자와 단당류, 이당류(엿당, 젖당)가 환원성 물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면 보기 ㄴ 때문에 정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20번 문제는 알루미늄과 구리의 제련 방법을 비교하는 문제로 각 전극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답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 생물Ⅰ >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11번 문제는 신장의 윗부분을 덮고 있는 부신에 대해 묻고 있는 문제로 내분비선과 외분비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보기 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19번 문제의 경우, B 과정(세포 호흡)을 통해 방출된 에너지는 열에너지로 소비된다. 물질의 순환과 에너지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지구과학Ⅰ > 학생들이 많이 접해보았던 자료들이 주어짐에 따라 대체로 평이한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중에서 내행성과 외행성의 운동을 다루었던 17번 문항의 정답률이 낮게 나왔는데, 보기 ㄷ에서 화성이 금성보다 보름달에 더 가까운 모양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통해 보기 ㄴ에서 이날 이후 화성을 관측할 수 있는 시간 또한 길어질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20번의 경우 중세 우주관을 다루었는데, 공간적으로 행성의 위치 관계를 파악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느껴서 학생들의 정답률이 낮게 나온 것 같다.
< 물리Ⅱ > 11번 문제는 평면상에서의 충돌을 , 축으로 분해하여 충돌의 원리를 알 수 있는 문제로 충돌을 이해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정확히 , 축으로 분해하여 식을 세워 풀어야 하므로 약간 어려운 문제이고, 탄성 충돌이라고 무조건 의 각이 가 아님을 확인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로 하는 문제이다.
< 화학Ⅱ > 전반적으로 평이하지만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고, 정확한 개념과 원리를 파악해야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1번 문제와 18번 문제의 경우 정답률이 낮게 나왔는데, 11번 문제는 기체의 용해도에 관한 문제로 같은 온도에서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온도에서 기체의 용해도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또한, 18번 문제는 주기율표에서 각 조건에 만족하는 원소를 각각 정확하게 찾아내지 못했다면 그 원소들의 원자 번호의 합이 달라져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 생물Ⅱ > 개념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에 접근하는가를 파악하려 하였다. 3번 문제는 식물 세포의 세포벽이 전투과성 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전투과성 막은 반투과성 막과 달리 용매와 용질을 모두 투과시키는 막을 말한다. 16번은 염색체의 구조를 나타낸 것으로 핵이 핵막으로 싸여 있는 진핵생물의 경우 전사는 핵 안에서, 번역은 세포질에서 일어난다. 즉, 단백질은 세포질에서 합성된다. DNA의 유전 정보는 핵 안에서 또 다른 핵산인 RNA로 전달(전사)되고, 이 RNA가 세포질로 나와서 단백질 합성(번역)에 관여하는 것이다.
< 지구과학Ⅱ >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다. 학생들의 정답률이 낮은 문항을 살펴보면, 15번은 학생들이 ①번 문항을 많이 선택하였는데, 육지 쪽의 등압면의 간격이 크다는 것을 통해 육지가 저기압, 바다가 고기압으로 바다에서 육지로 해풍이 부는 낮이라는 사실을 추론해 내는데 어려움을 느낀 것 같다. 그리고 16번 문항의 경우, 편서풍 파동의 골과 마루에서 공기의 수렴과 발산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골과 마루의 사이에서 공기의 수렴과 발산을 통해 하강 기류, 상승 기류가 발달한다는 것을 학생들이 그림과 관련지어 추론해내지 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