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영역

1. 난이도 분석

전체적으로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이 대부분이어서 난이도가 높지 않았다. 작년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지만, 상당히 어려웠던 작년 6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상당히 쉽다. EBS와 동일한 지문이나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학생들의 체감난이도는 더 낮을 수 있다.

기준	쉽다	약간 쉽다	비슷하다	약간 어렵다	어렵다
2010학년도 수능 대비				○
2009년 6월 모의수능 대비	○

2. 출제경향 (전반적 내용 및 신유형ㆍ특이유형 중심)

듣기와 쓰기 영역은 약간의 유형은 달라졌으나 대체로 평이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연상 문제였던 6번이 문제의 형태가 좀 더 길어진 것과, 개요표 형태로 출제되었던 8번 문제 유형이 계획서 형태로 변환되어 보완 방안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어휘어법 문제도 평이하게 출제되어 듣기와 쓰기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의 경우 EBS와 연계가 두드러지며, 문항 또한 기존의 출제 경향과 유사하여 수험생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제된 작품들은 김종길의 ‘성탄제’와 사설 시조를 제외하면 약간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문이지만 대체로 난이도가 쉬운 작품들이며 EBS에 실려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어서 수험생들에게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제 또한 기존의 유형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었으며 제시된 답지들도 분명해 수험생들이 답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의 경우에도 수험생들이 교육과정 내에서 다루어 보았을 것 같은 익숙한 제재를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문제의 경우에는 대체로 단순 정보의 확인보다는 글의 내용을 독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론하거나 사고하는 영역이 강화되었다. 지문의 내용은 대체로 평이하나 다만, 예술 지문이 길이가 길고 문제 수가 많아, 시험 시간 조절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단순한 독해의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보다는 독해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하거나 다른 사례에 적용하는 형태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으므로 논리적 사고력이 약한 학생들은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영역	듣기	쓰기	어휘ㆍ어법	문학	비문학
문항수	5	5	2	17	21
배점	1점 5문항, 2점 40문항, 3점 5문항

3. EBS 출제 연계성 분석

문학의 경우, 시가문학을 먼저 보면 인터넷 수능과 수능특강에 나온 작품들이 출제지문으로 활용되었다. 인터넷 수능에서는 김춘수의 ‘강우’, 그리고 사설시조 1작품, 허전의 ‘고공가’를 들 수 있다. 소설은 수능특강에 있는 임철우의 ‘눈이 오면’과 고전소설 ‘낙성비룡’이 6월 모의고사 지문으로 활용되었는데, 다만 소설의 경우는 동일내용의 지문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동일작품의 다른 부분의 지문을 출제 지문으로 활용하였다.

비문학의 경우는 인터넷 수능과 수능특강에서 주로 활용하였는데 ‘추론’을 묻는 언어 지문은 유사한 지문이, 그리고 회화적 재현을 다룬 예술 지문과 자동차 엔진에 관한 기술지문은 EBS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제재가 유사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이번 6월 평가원시험과 EBS교재의 연계성을 볼 때, 다가올 9월 평가원, 수능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올해 수능에서는 EBS교재의 비중이 다른 해보다 커 보일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