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1. 수능 난이도

올해 수능은 작년과 비교해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쉬웠다. 상당히 쉬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언어와 수리는 약간 어려웠고, 외국어는 쉬웠다. 만점자 비율도 평가원 목표와 비슷한 1~1.3%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컷도 작년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점자 비율(추정)>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1.0%	1.2%	1.3%	1.0%

<1등급컷 추정(원점수)>

구분	언어	수리가	수리나	외국어
2011	90	79	90	90
2012	93	91	93	95

2. 쉬운 수능과 입시전략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특히 올해 수능이 작년에 비해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동점자나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이 많아, 정시 지원 시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올해부터 수시에서 추가모집을 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축소되어, 정시의 경쟁률이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능이 쉬우면 일반적으로 상향 지원의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럴 경우 입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을 냉철하게 분석하여, 정시 지원전략을 신중하게 짜야 한다. 또한 올해 수시의 실질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에 남아 있는 수시 전형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1) 수시 2차 전략

수능이 끝난 이 시점에서 남은 수시 2차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 2차의 여러 대학에 지원을 한 경우 먼저 논술이나 면접고사에 응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점수로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의 경우에는 논술이나 면접고사에 응시하지 않아야 한다. 수능 이후에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차 전형도 다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다. 수능이 끝나고 대분분 1주일 후에 수시 2차 논술이나 면접고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논술이나 면접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2012 수능 이후 수시 원서접수 대학 ]

대학명	전형명	원서접수일	유형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	11.14~17	학생부
광운대	교과성적우수자	11.11~15	학생부
동국대	일반	11.14~17	학생부
명지대	일반	11.16~18	학생부
서울시립대	유니버시안특별	11.17~23	학생부
서울여대	학업능력우수자	11.11~14	면접
	논술우수자		논술
성신여대	일반	11.14~18	학생부
	성신글로벌인재2
숙명여대	일반학생	11.11~15	논술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	11.14~17	학생부
	이화미래인재
홍익대	일반	11.14~17	학생부

2) 정시 전략

정시 지원 체크 포인트 3

1. 수시 이월인원을 확인하라.

올해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는 수시에서 정시로 넘어오는 이월인원이다. 작년까지는 수시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이 인원을 대부분 정시로 이월하였으나, 올해는 서울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이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작년에는 수시이월인원이 수시 정원의 20-30%에 달했으나 올해는 10-15%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실제로 이월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수시 미등록 충원이 끝나는 12월 20일 이후에 알 수 있다. 수시 이월인원의 비율은 학교별, 학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전년 대비 수시 이월인원 비율이 대폭 낮아지는 학교나 학과의 경우, 실질적인 정시 정원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12월 20일 이후 수시 이월인원이 얼마인지 그리고 전년 대비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 2011학년도 주요대 수시 이월 인원 ]

대학명	인 원	비 율
서울대	147	7.8%
연세대	661	23.4%
고려대	721	27.3%
서강대	184	17.1%
성균관대	675	28.1%
한양대	647	33.7%
이화여대	716	23.9%
중앙대	391	14.7%
한국외대	221	12.9%

2.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을 확인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라.

수능이 쉬운 경우, 동점자나 비슷한 점수대의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정시 지원 시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럴 경우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정확히 분석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점수를 합산한 성적이 동일하더라도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대학별 환산점수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성균관대 자연계열은 언어/수리(가)/외국어/과탐의 반영 비율이 20/30/20/30인 반면, 한양대 자연계열은 언어/수리(가)/외국어/과탐의 비율이 20/30/30/20 이다. 따라서 과탐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은 성균관대가 유리하고, 외국어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한양대가 유리하다. 가산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과목에 어느 정도의 가산점을 주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른 유불리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주요대 영역별 반영 비율 ]

<인문계열>

대 학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제2외국어
경희대	30	25	30	15
고려대	28.6	28.6	28.6	14.2
서강대	27.5	27.5	30	15
서울대	23.5	29.4	23.5	17.6	5.9
서울시립대	25	30	30	15
성균관대	30	30	30	15
연세대	28.6	28.6	28.6	14.2
이화여대	30	20	30	20
중앙대	30	30	30	10
한국외대	25	25	40	10
한양대	30	30	30	10

<자연계열>

대 학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경희대	20	30	20	30
고려대	28.6	28.6	28.6	14.2
서강대	20	30	27.5	22.5
서울대	25	31.25	25	18.75
서울시립대	20	30	30	20
성균관대	20	30	20	30
연세대	20	30	20	30
이화여대	25	30	25	20
중앙대	20	30	30	20
한국외대	20	30	30	20
한양대	30	30	30	10

3.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을 확인하라.

정시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이지만, 학생부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수능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전형에서는 학생부가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경우 이러한 전형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그 밖의 일반선발에서는 학생부도 합격의 변수가 된다. 특히 수능이 쉬울 경우, 학생부 성적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 정시에서 학생부 성적은 외형상 20-50% 정도 반영되지만, 반영 방식이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실질반영비율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주요대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 ]

<인문계열>

대학명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	5등급
건국대	165	160.5	154.5	145.2	132.6
경희대	270	269	268	267	266
서강대	200	200	199.8	199.6	199.2
서울대	37.5	34.5	31.5	28.5	25.5
성균관대	280	279.8	279.4	278.8	278
숙명여대	400	399	398	397	396
숭실대	300	298	296	294	290
연세대	100	99.72	99.5	99.25	99
중앙대	285	284.56	284.12	283.68	283.24
한국외대	180	179	178	176	173
한양대	240	239.58	239.16	238.74	238.22